삼성전자, 폴더블폰 전방위 확산…갤A서도 출시 전망
폴더블 기술 하방전개, 갤럭시A 시리즈로 출시 전망 바 형태 스마트폰 시대 저물고 폴더블 방식 대세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 시대가 저물고, 접고 펴는 폴더블 방식이 대세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의 IT 팁스터(정보유출가) 춘(@chunvn8888)은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가 폴더블 갤럭시A를 내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시 시기는 2024년 혹은 2025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기술의 하방 전개를 통해 제품 판매를 공격적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될 경우 삼성 폴더블폰 가격은 파격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갤럭시A는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업으로, 50만~60만원대 제품이 많다.
현재 삼성 폴더블폰은 양옆으로 접는 갤럭시Z 폴드와 위아래로 접는 갤럭시Z 플립 두 방식으로 나뉜다. IT 팁스터 춘은 갤럭시A 시리즈에서 나올 폴더블폰이 어떤 방식이 될지는 현재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할 신형 폴더블폰에 대해서도 출고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갤럭시Z 폴드4'(가칭)의 가격이 전작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 폴드3 가격은 1799달러였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가격을 낮추는 것은 후발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다. 중국 샤오미는 조만간 출시할 신형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2'의 가격을 100만원 초중반 수준에서 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제품은 갤럭시Z 폴드처럼 양옆으로 접는 방식이다. 또 다른 경쟁사 중국 오포의 경우 갤럭시Z 플립과 유사한 방식의 폴더블폰을 100만원 이하에 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최근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논란 등으로 인한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서도 폴더블폰 판매 확대에 힘을 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400만대의 폴더블폰을 출하한다는 목표다. 지난해보다 판매량을 2배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올해 약 1600만대의 폴더블폰이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을 13억대로 잡을 경우 폴더블폰 비중은 1.2%를 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