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목표주가 하향-DB금투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주가 단기 급락
2022-06-14 이기정 기자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DB금융투자는 1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DB금투는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의 실적으로 매출 14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을 예상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41%, 53% 증가한 수치다.
어규진 연구원은 "2분기 데이터센터 중심의 메모리 출하 증가가 진행되는 가운데, NAND 가격 상승 및 제한적인 DRAM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 역시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PC 및 모바일 등 교체 수요가 완료된 IT세트 판매 부진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버 중심의 수요 증가와, 메모리 업체들의 타이트한 재고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메모리 업체들의 물리적인 공급 증가세 제한으로 연간 실적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메모리 공급 증가가 물리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에서 2, 3분기 출하 증가로 재고가 더욱 타이트해진 상황이다"라며 "반면 주가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감 등으로 단기 급락한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가는 그동안 한번도 잃어 본 적이 없는 PER 1.0 영역에 도달했고,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