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곽노정 사장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앞으로 계속해서 한계를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3일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타운홀 미팅 '더(The) 소통'에서 "D램 미세화와 낸드 적층의 목표를 지금 상황에서 정확하게 얘기하긴 어렵지만, 기술력이 진보해갈 것은 확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사장이 임직원 소통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3월 각자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처음이다.

이날 곽 사장은 "과거에 D램은 100나노미터가 한계라고도 했지만, 이제 우리는 10나노대를 구현하고 있다"고 했다.

곽 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날 곽 사장은 최근 불거진 '솔리다임 분사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K하이닉스가 낸드 솔루션 사업을 분사한 뒤 지난해 말 인수한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과 합병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곽 사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곽 사장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이후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 솔루션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점진적으로 통합하는 방향성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방향성이 정해지면 가장 먼저 구성원들과 소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