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박순애 교육부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대해 "국민 검증 없이 임명 강행은 절대 불가하다"면서 “인사청문 절차가 '법과 원칙'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적극 협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검증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의혹이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박 후보자가) 과거 후보자의 만취 음주운전만으로도 심각한 결격 사유인데 장녀 재산 고지거부, 논문 재탕 삼탕 셀프 표절, 제자 논문 가로채기와 엉터리 논문 심사 의혹, 이에 '이익 없어 문제 없다'는 동문서답식 해명, 핵심 논지와 분석틀이 일치하는 두 논문이 '전혀 다른 논문이다' 라고 우기는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식 해명은 장관 이전에 교수직을 수행할 자격은 있는지 되묻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나온 의혹만으로도 장관 후보자의 부적합 의견이 63.9%"라며 "'인사 참사 넘어 재앙 수준'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고 질타했다. 이어 "심지어 여당 대표조차 '누가 추천했나' 라며 반문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민 검증을 회피하고 임명을 강행한다면 민주당 의원들이,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교육부장관으로 김인철을 낙마했더니 그보다 심한 박순애 후보를, 정호영을 낙마했더니 그보다 심한 김승희 후보를 올렸다”, “또 검찰출신 인사를 하는 것은 아닌가”, “인사 원칙이 있는 것인가” 등 거듭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철저한 인사검증을 통해 떳떳하고 자격있는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박순애·김승희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체검증 TF를 출범시켰다. 복지위에서는 강병원·고민정·고영인·김원이·신현영·최종윤 의원이, 교육위에서는 강득구·강민정·권인숙·도종환·서동연·안민석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여야 간 원구성 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