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국회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부 기한은 이달 29일까지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경과보고서가 송부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만약 기한 내에 보고서가 오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30일부터 이들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귀국 후 임명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김승겸 후보자는 스페인에서 인사안을 재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순애 후보자는 음주운전 경력이 논란이 됐고, 김승희 후보자는 부동산 갭투자 및 편법 증여 의혹에 휩싸여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없이 이들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정적인 것을 답하긴 어렵다"며 "일단 상당 기간 기다려보려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민주, '박순애 자료 제출 거부' 항의 방문...서울대 “협조하겠다”
- 민주 “박순애·김승희, 인사참사 넘어 재앙수준...검증 철저히 해야”
- 대통령실 "박순애 음주운전 등 논란 尹에 충분히 보고했다"
- 김승희 후보자, 입법·정책 개발비 선거활동 사용 의혹
- 고민정 "수자원환경산업진흥, 김승희 후보자 딸 근무기록 삭제"
- 與도 박순애·김승희 부정기류...“바람직하지 않아, 尹이 살필 것”
- 尹대통령, 박순애 부총리·김승겸 합참의장 청문회 없이 임명
- 용혜인 "박순애 임명 당혹…尹, 국민·야당 이해할 수 있는 선택하길"
- 검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김승희 전 후보자 조사
- 국회 첫 출석 박순애, 각종 의혹 도마...사실상 청문회
박준영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