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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안철수, 최고위원 추천 재고요청에 희한한 답변”

성 상납 의혹 윤리위 개최엔 "어떤 윤리를 다루겠다는 건지" 혁신위 사조직 비판에 "최재형에 '이준석계' 공격은 모욕, 반성해야” 김건희 여사 인사 채용 논란에 "잘 아는 인물 채용할 수 있지 않나"

2022-06-17     이지예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조금 늦게 도착한 이준석 대표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국민의당 대표를 지낸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최고위원 추천 재고 요청을 거부한 것을 두고 "희한한 답변을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라는 당이 없어졌기 때문에 본인은 이 결정을 되돌릴 수 없다고 하는데 사실 이해가 안 가는 답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을 향해 "2명의 최고위원을 받게 되면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절차가 필요한데 그런 걸 감내하며 끝까지 국민의힘 출신 의원을 넣어야 하는 이유가 뭔가. 이 문제를 안 대표께서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당 몫으로 주어진 최고위원 자리 2명에 과거 국민의힘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던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 위원장과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추천했다. 이에 이 대표는 취지에 어긋난다며 재고를 요청한 바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전날 "안 대표는 '당초 2명 최고위원 임명을 그대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대표가 국민의당 대표 시절에 결정한 사항이고 지금은 국민의당이 해체됐기에 본인이 그것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 그렇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애초에 합당 과정에서 저희가 논의했던 취지와 다른 인사가 오니 의아하다는 것"이라며 "만약에 국민의당 출신 인사 2명을 추천한다고 그러면 오히려 그게 맞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된 윤리위원회에 대해서는 "도대체 어떤 부분의 윤리를 다루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며 "이 부분은 오히려 윤리위의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윤리위 개최 시점에 대해선 "저도 공식적으로 날짜를 들은 것이 아니라 언론을 통해서 봤다. 어떤 언론에서 27일이라고 하기에 그걸 보고 얘기한 것"이라며 "그런데 윤리위에서 갑자기 '어떻게 알았냐'라고 얘기한다. 저도 언론을 보고 안 것"이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떤 윤리위원인지 모르겠지만 계속 언론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윤리위가 개최되면 따져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추진 중인 혁신위원회에 대해 배현진 최고위원이 '사조직'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대체 그 안에 이준석의 사조직이라고 의심받을 만한 부분이 어디 있는지"라며 "혁신위원들 명단이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천하람 변호사 빼고 솔직히 아무도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혁신위원장을 맡은) 최재형 의원에 대해서 '이준석계다' 이렇게 공격하셨던 분도 있는데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그런 말 했던 분들은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질타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콘텐츠 출신 인사 채용 논란에 대해 "전문성을 가진 인사보다는 아무래도 영부인을 잘 알고 잘 보좌할 수 있는 인물들 몇몇 정도는 채용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면서도 "공적인 부분에서 관리가 조금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