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에스피, 청약 경쟁률 1159대 1...증거금 11조 몰렸다
총 8억6929만 주 청약 접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에이치피에스피가 6일과 7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해 경쟁률 1159.05대 1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일반 공모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에 해당하는 75만주를 대상으로 균등 방식과 비례 방식 각각 50%씩 배정돼 진행했다. 이에 8억6929만480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약 10조866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수요예측에서 총 1577개 기관이 참여해 1511.3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인 2만5000원을 확정하는 등 이번 IPO에서 잇따라 좋은 평가를 받으며 향후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
에이치피에스피는 반도체 전공정 가운데 어닐링 공정에서 세계 유일의 고압 수소를 활용한 어닐링 장비 ‘GENI Series’를 보유하고 있다.
이 장비는 기술집약도와 정밀도가 높은 16nm 이하 선단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시스템 반도체에 적용되던 것이 메모리 반도체까지 확장된 만큼 향후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하는 공모자금 중 230억원을 연구개발비, 시설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고압 습식 산화공정(Wet Oxidation) 기술 개발 및 고도화, 신규 가스 공정 개발 및 자율주행차 탑재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CMOS Image Sensor(CIS)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고압 어닐링 장비 고도화에 적극 투자해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김용운 에이치피에스피 대표는 “수요예측부터 공모청약까지 에이치피에스피의 IPO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신 기관 및 일반 투자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활동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며 반도체 고압 수소 어닐링 기술을 기초로 반도체 전공정 장비분야에서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