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깔 뽑고 XX통 뽀개” “이재명 해코지만 해봐라”...비명계 향한 문자폭탄
신동근, 문자폭탄 공개..."정치 훌리건 행태, 정당한 의사표현 아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여전히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강성 지지자들의 과격한 ‘문자 폭탄’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웬만하면 참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더 이상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며 문자폭탄을 공개했다.
신 의원이 공개한 문자폭탄 내용은 ‘XX놈아 얼른 꺼져. XX통을 몽둥이로 뽀개버려라. XXX들. 민주당에 폭탄 던져 싹 다 죽여버려야지’, ‘이재명 당대표님께 해코지해봐라. 눈깔뽑고 XX통을 뽀개버려’ 등 심한 욕설이 담겨있다.
이에 신 의원은 “정치 훌리건(폭력적인 지지자)의 행태는 정당한 의사 표현이 아니라 폭력”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사저 앞에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면서까지 이런 문자를 계속 보낸 분, 다음 주까지 제게 정중한 사과 문자를 보내시기 바란다. 기다리겠다”고 경고했다.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는 일명 좌표찍기와 문자폭탄 등 도 넘은 팬덤 행위가 지속되자 자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재명 의원도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호감 지지 활동이 저는 물론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은커녕 해가 된다"며 자정을 촉구한 바 있다. 민주당 재선의원 모임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언어폭력, 욕설, 좌표 찍기, 문자 폭탄, 색깔론 등을 배타적 팬덤으로 구별하고 이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 입장을 천명한다”고 했다.
다만 친문(친문재인)계와 비명계를 향한 문자폭탄은 아직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