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입석 없앤다...국토부, 출퇴근 운행 횟수 266회 확대
화성·수원·용인·인천·김포 등 57개 노선 적용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택수 기자]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광역버스의 입석 문제 등 출퇴근길 혼잡을 해소하고자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늘리고 전세·시외버스, 2층 전기버스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12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일부 노선의 입석 운행 중단 사태로 출퇴근 혼란이 가중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긴급 입석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광역버스 57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총 266회 확대하고 이용객이 많은 4개 노선에는 대용량 2층 전기버스 26대 투입한다. 아울러 오는 18일부터 광역버스 14개 노선에 전세·시외버스 28대를 신속히 투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감축 운행 중이던 32개 노선의 운행은 신속히 정상화하고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189회 확대한다. 민영제로 운영되던 M버스(광역급행버스) 11개 노선을 준공영제로 전환해, 해당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49회 확대한다.
대당 승객 좌석 수가 기존 광역버스 대비 70% 이상 확대(40→70석)된 대용량 2층 전기버스 26대를 4개 노선에 투입(9~10월)한다.
지역별로는 광역버스 이용객이 많은 수도권 남부지역 2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373회에서 514회로 총 141회 확대할 계획이다.
화성시 광역버스 7개 노선(M4108, M4403, M4130, M4137, M4434, M4448, M4449)은 출퇴근 운행 횟수가 133회에서 193회로 60회 확대(7~9월)된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노선(7790, 1006, M4108)에 2층 전기버스 15대를 오는 9월 투입해 시민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수원시 광역버스 5개 노선(M5107, M5121, M5115, M5422, M5443)의 출퇴근 운행 횟수는 56회에서 98회로 42회 확대될 예정이다. 성남시 2개 노선(M4102, 9300)은 24회에서 31회로 7회 확대된다.
용인시 11개 노선(M4101, M4455, 5500-2, 5600, 5001, 5003A, 5000A, 1560, 5007, 5006, 5001-1)은 160회에서 192회로 출퇴근 운행 횟수가 32회 확대된다. 강남역으로 가는 5002번 노선에 2층 전기버스 11대를 오는 10월 투입해, 이용 편의를 개선할 전망이다.
인천시와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 16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251회에서 313회로 62회 확대하여 입석 문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특히 입석 승객이 많은 인천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입석 운행이 발생하는 1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230회에서 275회로 45회 확대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증차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버스는 '서구' M6628, 1601, 9501, 1400, 1500, 9500 6개 노선이며, '중구' 9100, 9200, 9201 3개 노선과 '연수구' 1301, 1302, M6405, M6724, M6450 5개 노선, '남동구' M6410 등 1개 노선이다.
김포시는 코로나19로 감축 운행 중인 노선(M6117번)의 출퇴근 운행 횟수를 21회에서 38회로 17회 확대한다.
수도권 북부지역 16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226회에서 289회로 63회 확대한다. 고양시 5개 노선(M7412, M7119, M7106, M7646, M7731)의 출퇴근 운행 횟수를 우선 98회에서 118회로 20회 확대할 계획이다.
파주시 광역버스 2개 노선(M7111, M7154)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26회에서 36회로 10회 확대해, 서울까지의 운행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파주시 노선의 입석 문제를 완화한다.
남양주시 5개 노선(M2316, M2323, M2344, M2352, M2353)은 출퇴근 운행 횟수가 61회에서 87회로 26회가 확대(7~9월)되고, 양주시 2개 노선(G1200, G1300)은 기존 16회에서 18회로 2회 확대(7월)되며, 의정부시 2개 노선(G6000, G6100)도 25회에서 30회로 5회 확대(7월)된다.
길병우 국토부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이번 긴급대책의 후속 조치로 ‘입석 대책 상황반’을 구성해 광역버스 입석 발생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8월 중 추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