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사중단’ 사태 피하나…GS건설 등 철콘연합회와 극적 타결
삼성물산,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일부 공사 재개…수도권 60곳→10곳으로 중단 현장 줄어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철근콘크리트 연합회가 예고한 수도권 건설 현장에 대한 ‘공사 중단’ 사태가 일단락 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원자재값 인상으로 인해 철콘 연합회가 요구한 공사비 증액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공사가 중단된 수도권 건설현장은 이날 현재 10곳으로 파악됐다.
당초 연합최 측은 지난 6월 13일 시공사들이 공사비 증액을 받아들이지 않은 수도권 건설 현장 60곳에 대해 파업을 예고했다.
이들 현장 가운데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금호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수도권 공사 현장이 다수 포함돼 있어 대규모 ‘건설 셧다운’ 사태가 우려됐다.
그러나 11일 공사 중단 현장은 시공사 측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18개 건설사, 26개 현장으로 줄었다.
이어 12일엔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금호건설 등 대부분 대형 시공사들이 연합회 측과 합의에 이르면서 공사 중단 현장에서 빠져 이날 현재 공사 중단 현장은 9개 건설사에 10개 현장으로 더욱 줄었다.
GS건설 관계자는 “산성역 자이푸르지오와 과천자이밸리 등 수도권 사업지 2곳이 공사 중단 현장 리스트에 포함됐지만 연합회 측과 협의를 통해 12일부터 공사가 재개됐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도 “연합회 측으로부터 공사 중단 공문을 받은 현장 1곳인 과천펜타원 사업지에서 협상이 잘 타결돼 12일 다시 공사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합회의 공사 중단 예고 현장 가운데 가장 많은 11개 사업지에서 시공을 맡고 있는 대우건설과 금호건설(1곳)도 이날 연합회에 공사비 증액을 약속하면서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 현장 3개 공구 가운데 1공구와 2공구의 철근콘크리트 자재 업체와는 협의가 이뤄져 공사가 다시 시작됐다”며 “현재 작업이 중단된 나머지 3공구의 골조 공사에 대해서도 현재 협상이 진행 중으로, 조만간 공사 재개를 기대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