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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백신·진단키트주 '방긋'...여행·항공주는 '울상'

신풍제약 등 이달 들어 급증...읍압병실 등도 강세 악재 겹친 여행·항공주...성수기 앞두고 전전긍긍

2022-07-20     이기정 기자
20일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백신과 진단키트주가 방긋 미소를 짓는 반면에 여행·항공주는 다시 울상에 빠졌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11% 오른 3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풍제약은 전날에도 16.24% 급등했다.

신풍제약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피라맥스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임상3상을 완료했고, 국내에서도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초 2만원대 초반이었던 신풍제약의 주가는 3만원대 중반까지 올라 6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의 자체 개발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33% 급등했고, 셀트리온도 3.08% 강세를 나타냈다.

백신주 외에 진단키트나 손소독제, 음압병실 등 관련주들도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진단키트 관련주 수젠텍은 이달 1일 1만750원에서 20일 종가 기준 1만7900원까지 올라 6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휴마시스와 씨젠도 같은 기간 각각 47%, 28% 주가가 올랐다.

손소독제 관련주인 MH에탄올도 이 기간 8.59% 증가했다. 또 읍압병실 관련주인 원방테크가 13.11% 오텍이 6.1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항공주와 여행주는 이 기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5.77% 빠졌고, 대한항공은 1.19% 소폭 상승했다. LCC(저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이 6.54%, 4.48% 약세를 보였다. 

여행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노랑풍선이 이달 들어 13.39% 급락했고, 하나투어(-7.5%), 참좋은여행(-6.04%), 모두투어(-5.63%) 등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성수기를 앞둔 여행주와 항공주는 확진자 수 증가에 더욱 침울한 모습이다. 아울러 이들에게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서는 고환율과 유가까지 급등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심화로 여객 심리가 5월을 고점으로 하향 반전했다"며 "항공사들의 악화된 재무 여력을 감안하면, 항공 운임도 유류할증료 상승 등 요인에 따라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수는 7만6402명으로 전날 7만3582명에 이어 이틀 연속 7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확진자 수 3만9183명과 비교하면 2배 가량 증가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0만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병상 확보와, 요양병원 접촉면회 중단 등 방역과 의료대응 역량을 보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