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일반 청약서도 부진...경쟁률 14대 1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2023-08-11     이기정 기자
박재욱 쏘카 대표. 사진=쏘카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쏘카가 일반 청약에서도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았다. 11일 쏘카의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쏘카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14.4대 1로 집계됐다. 최종 청약 증거금은 1834억원이다.  청약 첫날 경쟁률 3.33대 1과 비교해서는 선방한 모습이지만, 전날(10일) 대성하이텍이 1136.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증권사별 청약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 12.98대 1, 삼성증권, 17.63대 1, 유안타증권 17.55대 1로 나타났다. 회사별 공모 주식수는 미래에셋증권이 63만2500주, 삼성증권 26만8400주, 유안타증권 9100주다.  쏘카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일은 이달 22일이다. 쏘카는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약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를 기존 밴드 하단 대비 17.6% 낮춘 2만8000원으로 확정하고, 공모 물량을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약 20% 줄였다. 쏘카 흥행 실패는 IPO(기업공개) 시장 한파 영향과, 쏘카의 몸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생긴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쏘카의 흥행 실패 원인은 경제 긴축 기조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안한 시장 속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대비 고평가됐다는 논란 영향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국내 렌터카 업체와 차별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 시장의 논란을 잠재우지 못한 것도 주된 요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