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황] 도지코인·시바이누 6% 급락…비트코인·이더리움 약세 지속
뉴욕증시 하락 영향…나스닥 1.25%↓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던 밈 코인(Meme Coin) 도지코인, 시바이누가 하루만에 급락했다.
1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48분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74% 떨어진 0.080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13.51% 오른 수준이다. 도지코인과 랠리를 펼쳤던 시바이누도 0.00001485달러로 6.68% 빠졌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는 20.08% 오른 가격이다.
시가총액 1·2위인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일주일 전보다 각각 2.03%, 2.20% 하락한 2만3378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 빗썸에서는 3157만6000원으로 18일 0시 가격보다 14만5000원(0.46%) 올랐다. 반면 업비트에서는 3161만원으로 전날 오전 9시보다 47만2000원(1.47%) 빠졌으며 코빗에서는 3161만2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48만원(1.50%) 하락했다. 코인원에서는 3161만2000원으로 전날 오전 9시 대비 48만6000원(1.51%) 떨어졌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일주일 전 대비 각각 1.88%, 0.92% 내린 1837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 거래소 중 빗썸에서는 18일 0시 가격보다 2만6000원(1.06%) 상승한 248만원에, 코빗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만7000원(1.47%) 빠진 24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업비트에서는 전날 오전 9시 가격보다 4만원(1.58%) 내린 248만4000원에, 코인원에서는 4만1000원(1.62%) 하락한 24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른 알트코인도 대부분 하락세다. 카르다노는 24시간 전 대비 4.03% 빠진 0.5367달러에, 솔라나는 5.93% 하락한 40.48달러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리플은 0.3764달러로 0.45% 상승했다.
한편, 가상화폐의 약세는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하며 하락한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69포인트(0.50%) 빠진 3만3980.32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16포인트(0.72%) 내린 4274.04에, 나스닥 지수는 164.43포인트(1.25%) 떨어진 1만2938.12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양호했던 7월 FOMC 의사록에 대한 일부 안도감에도 소매판매 부진, 최근 급등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출현함에 따라 나스닥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발표된 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이 2%대에서 확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되며 높은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경계심리, 물가 안정 의지가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정책 조정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 의존적으로 판단하면서 어느 시점에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문구도 삽입되며 과도한 긴축 우려는 제한되는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