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황] 비트코인, 나스닥과 함께 2% 하락…일주일새 12%↓
이더리움 1600달러 하회…미 증시, 금리 인상 우려에 약세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비트코인이 2%에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며 2만1000달러선 초반으로 내려 앉았다.
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3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1% 떨어진 2만1197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11.82% 하락한 가격이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빗썸에서는 23일 0시 가격보다 13만7000원(0.47%) 하락한 2901만4000원에, 업비트에서는 전날 오전 9시 가격보다 41만1000원(1.40%) 떨어진 290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빗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9만8000원(1.69%) 빠진 2902만3000원에, 코인원에서는 전날 오전 9시보다 43만7000원(1.48%) 하락한 2902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일주일 전 대비 각각 2.23%, 16.64% 빠진 15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빗썸에서는 217만4000원으로 23일 0시 가격보다 2만8000원(1.30%) 상승했으며 코빗에서는 217만7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3만8000원(1.72%) 하락했다.
코인원에서는 217만6000원으로 전날 오전 9시 가격보다 3만9000원(1.76%) 내렸으며 업비트에서는 217만6000원으로 4만원(1.81%) 빠졌다.
이외 알트코인도 대부분 약세다.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1.52% 빠진 0.3409달러에, 카르다노는 2.11% 내린 0.4556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는 5.00% 하락한 34.87달러에, 도지코인은 3.07% 떨어진 0.067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가상화폐 약세의 배경에는 금리인상 우려로 하락한 뉴욕증시가 지목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49포인트(2.14%) 하락한 4137.99에 장을 끝냈다.
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43.13포인트(1.93%) 내린 3만3063.61에, 비트코인과 동조화(커플링)현상을 보이는 나스닥은 323.64포인트(2.55%) 떨어진 1만2381.57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심리가 유입된 가운데,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독일 등 유럽발 경기둔화 불안 등이 달러화 강세를 유발했다"면서 "이에 따라 전반적인 증시 위험선호심리를 위축시키며 급락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