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76억4000만원 재산신고…대부분 김건희 여사 소유
전·현직 고위공직자 184명 재산 공개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26일 공개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5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184명의 재산 등록사항을 이날 관보에 게재했다. 현직자는 윤 대통령을 포함해 66명이었으며, 나머지는 퇴직자다.
가장 먼저 윤 대통령은 76억39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검찰총장 퇴직 직전인 지난해 3월(71억6900만원)보다 4억7099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대부분은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명의로 된 재산으로 나타났다. 김 여사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18억원)과 55억2388만원 가량의 예금, 3억1411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반해 윤 대통령 본인 명의의 재산은 예금 5억2595만원이 전부다.
현직자 중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위원장의 재산은 292억449만원이다. 이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160억4305만원,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120억6465만원 순이다.
퇴직자 중에는 이강섭 전 법제처장이 217억7945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131억3940만원을 신고한 김경선 여성가족부 전 차관으로 나타났다. 3위는 97억7766만원을 신고한 임지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전 위원이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와 '공직자윤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6월 이후 임명된 인원을 매월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