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 전쟁입니다'...이재명 ‘소환통보’ 문자 포착
李 최측근 김현지 보좌관 발신...문자에 '김문기' 언급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백현동 의혹'과 관련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가운데, 이와 관련 최측근인 김현지 비서관으로부터 “전쟁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은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 속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모른다 한 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고 있다.
발신자는 '김현지 국장'으로 적혀있다. 김 보좌관은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2000년대 초반 성남지역 시민단체인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 등에서 활동하며 변호사였던 이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메시지 발신 시각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이며, 이 대표가 이 메시지를 보고 있는 시각은 오후 3시 5분이었다. 해당 텔레그램방 이름은 이 대표의 의원회관 사무실 번호인 '818호'로, 참가자는 8명이었다.
문자에서 거론된 김문기씨는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극단적 선택을 한 인물이다.
박성준 대변인이 이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 사실과 함께 입장을 발표한 시간은 오후 3시 40분을 조금 넘긴 시각이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소환 요구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건들,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고발사건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면서 야당 대표의 정치적 발언은 사법적 판단에 넘기겠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 보복이고,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에 민주당은 물러설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정치 보복에 맞서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의 검찰 소환 날짜는 오는 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