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천정배도 복당할 것"
[데일리한국 김우경 기자=대선취재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호주 출장에서 같이 찍은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 "일부에서는 (성남시) 산하 직원이고 해외출장도 같이 갔는데 어떻게 모르냐고 지적하시는데 하위 직원이라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처장 사망과 관련해 "성남시 수장으로서 마음이 많이 착찹하시죠"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호주 여행을 11일이나 같이 갔다 왔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냐"는 질문엔 "우리가 놀러 간 게 아니고 공무상 출장을 간 것"이라며 "같이 간 하위직원들은 저를 다 기억하겠지만 저는 기억에 (김 처장)남아 있지 않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처럼 기억력 좋으신 분이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고 묻자 "누군지 제 전화번호부에는 입력이 돼 있는데, 그 사람이 그 사람인지는 연계가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기억에 없다. 굳이 부인할 필요도 없고 (김 처장이)직원이라는 게 사실이고 명백한 팩트"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김 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소속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2015년 1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당시 김 처장과 함께 호주·뉴질랜드 출장에서 찍은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협력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이 전 대표께서는 (그동안)경선을 도와줬던 분들을 전국적으로 만나시고 시간이 좀 필요하셨을 것"이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에 참여하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차원에서 탈당자의 복당에 한시적으로 공천 등에 불이익을 주지 않는 대통합 움직임에는 "속도를 내자고 제가 계속 얘기하고 있어서 최고위에서 의결은 된 상태고 이제 당은 당헌당규를 바꿔야 되는데 당무위를 열어야 된다"면서 "지금 4기 민주정부 창출이라고 하는 이 과제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이 이번에 다 복당할 것 같냐는 질문에 "아마 그러실 것으로 예상이 되고 제가 또 복당하시도록 요청도 드리고 전화도 다 드렸다"고 말했다.
김우경 기자=대선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