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알피바이오 '생산 인프라 확충해 시장 수요 적극 대응'
국내 유일 연질캡슐 기업...의약품·건기식 강자 20일부터 일반공모청약...29일 코스닥 상장 예정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가 16일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공장 생산능력을 확장해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알피코프로부터 인적분할해 설립된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알피쉐러의 원천기술을 이어받은 국내 유일 회사다. 현재까지 누적 300억개의 연질캡슐을 생산했고, 5000개의 품목 제조를 완료했다.
알피바이오는 국내 대형 제약사와 건기식 고객사를 대상으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업자자체개발생산)으로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일반의약품 264종과 건강기능식품 871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의 강점은 소수의 고객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거래처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또 독보적인 원천기술과 연구개발 능력, 뛰어난 제품 품질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피바이오는 '원스톱 토털 솔루션'을 통해 제품의 기획부터 인허가, 공인시험, 생산 및 출하까지 제공한다. 또 업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남제약단지와 화성바이오밸리 등 다양한 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시설도 확보하고 있다.
실적도 꾸준하게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19년 689억원에서 2020년 979억원, 2021년 1150억원까지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28억원, 2020년 42억원, 2021년 5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680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알피바이오는 향후 성장 전략으로 신규 제형 확대 및 제형별 고도화 전략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생산 인프라를 확충해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알피바이오에 따르면 월간 의약품과 건기식의 캡슐·포 판매량은 지난 2021년 각각 9000만개, 7650만개 수준에서 내년 1만2000개, 1만40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개별인정원료(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재되지 않은 원료)를 확보해 신규 시장 선점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너제품과 홍삼, 남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등을 공략할 예정이다.
알피바이오의 공모예정가는 1만~1만3000원, 상장 공모주식수는 120만 주, 공모예정금액은 120억~156억원 규모다. 예상 시가총액은 782억~1017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15일부터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해 이날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20일부터 이틀간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한 후,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건강기능식품을 포괄한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스마트 신공장 증설과 제형 다양화 등으로 기업 가치와 회사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매진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