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수요예측...8월 1일 코스피 상장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가 13일 열린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정 기자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가 13일 열린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정 기자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가 13일 열린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전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플랜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수산인더스트리는 원자력과 화력, 신재생에너지 등의 발전플랜트 종합정비솔루션 기업이다. 구체적인 사업 영역은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 설비운전 등이다.

수산인더스트리는 국내에서 원자력 6개, 화력 10개, 신재생에너지 8개 등 총 24개의 발전정비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 비중은 원자력 발전소가 48.8%, 화력 발전소가 31.1%, 신재생에너지 10.8%, 핵심설비 성능진단 서비스 등 신성장 사업이 9.4%를 차지하고 있다.

자회사로는 발전플랜트의 계측정비 및 시공을 영위하는 '수산이엔에스'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SH POWER'가 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원자력발전 시장이 윤석열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과 맞물려 지난 2018년 23.4%에서 30%대까지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산인더스트리는 국내에서 한전KPS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단독 정비적격업체 자격을 갖고 있다. 정비용량기준 시장점유율은 15% 수준이다. 

또 화력발전 정비시장은 민간경쟁시장 확대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수산인더스트리의 시장 점유율은 7.1% 수준으로 내년에는 최대 20%까지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RE100과 2050탄소중립 목표를 글로벌 각국에서 채택하는 상황에서 태양광과 바이오매스, 수력 등의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발전소 핵심성비 성능진단 사업과 MMIS(원전운전제어시스템) 원천기술을 통한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 등도 키워나가고 있다.

실적도 꾸준하게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7년 2224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 2308억원, 2019년 2615억원, 2020년 2639억원, 2021년 2941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2017년 13.8%에서 지난해 17.4%까지 상승했다.

한봉섭 대표는 "수산인더스트리는 무차입 경영을 통해 튼튼한 재무구조를 보유했다"며 "안정적인 사업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미래 성장을 위한 모멘텀도 이미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산인더스트리의 총 공모주식수는 571만5000주다. 이중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비중은 각각 75%, 25%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3만5000원에서 4만3100원이다. 

14일과 15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0일과 21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피 예상 상장일은 8월 1일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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