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데 대해 우려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전 의원은 뉴스1,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문 전 대통령과 여러 상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문 전 대통령이) 감사원의 일련의 행위에 대해 대단히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또 "감사원 내 몇몇 사람의 일탈 수준이 아닐 것이며, 정권 차원의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문 전 대통령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감사원이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면 조사를 통보했을 때도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면서 불쾌감을 표시한 바 있다고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전한 바 있다. 

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저 인근 집회, 최근의 감사원의 서면조사 등 무도한 일들이 연일 발생하며 대통령님께서 그토록 바라시던 평온한 일상마저 어려운 상황이 된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가 그토록 어려운 일인가.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 총장, 이 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