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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尹에 힘 실어주는 당대표 필요”

전대 출마 여부엔 “시기도 안 정해져...지켜보자”

2022-10-13     이지예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은 13일 차기 당 대표와 관련해 "당내 갈등을 다시 아우르고, 절대 화합으로 당력을 극대화해 대통령께 힘을 실어주는 체제로 가야 하고 앞으로 당대표는 그런 사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당권 경쟁이 잘못돼서 당내 분열과 갈등을 또 다시 극대화하지 않도록 이 시기를 잘 정리해야 될 것 같다. 사실 이준석 전 대표 사태로 인해 우리 당이 너무 분열과 갈등 기사만 계속 나왔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취임 6개월도 안된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어떻게 하면 (당을) 좀 흔들어볼까 이런 세력들이 너무 세력화하고 있기 때문에 당내에서 화합하고, 야당하고도 소통하는 노력도 정말 부지런히 해야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가 여소야대인데 일을 하려면 야당을 다독거리고 데려갈 건 데려가야 한다. 그러나 야당이 지나치게 발목잡기를 하는 부분에 대해선 강경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며 “두루두루 정말 화합도 할 수 있으면서도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할 때는 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들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가 벌써 시작됐다. 세력화가 빠르게 되고 있다고 본다"라며 "실질적으로 야당의 지금 스탠스도 김용민 의원 혼자만의 돌출적 발언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중도층에 대한 확장성이 우려된다’고 자신을 겨냥한 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제가 원내대표를 할 때 가장 엄혹한 시절이었고, 그때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어서 투쟁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런 평가를 듣는다"며 "특별히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당권 경쟁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이 연일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에 각을 세우고 있는 것에 대해선 “대통령께 쓴소리도 당연히 해야 된다"면서도 ”공개적으로 하느냐 비공개적으로 하느냐의 차이도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다만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전당대회를 언제 하는 지도 결정이 안 됐다. 그래서 사실 지금 말씀드리기는 좀 적절하지 않다"며 "전당대회 스케줄이 나와야 그런 스케줄과 같이 맞물려서 당대표가 어떤 사람이 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고민도 하고 그와 관련된 입장도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당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 1위인데 끝내 외면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조금 지켜보자. 전당대회 시기나 이런 것을 좀 보겠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