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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금융서비스 '초대형 넘어 울트라 GA’로 도약

피플라이프 인수로 압도적인 설계사 수 2만명 예상 통합 영업지원 디지털 플랫폼 ‘오렌지트리’ 선보여

2022-10-18     박재찬 기자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제공=한화생명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재찬 기자]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보험설계사들의 영업을 지원하는 차별화된 플랫폼을 선보이고, 대형 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 인수를 통해 조직을 확장하며 초대형을 넘어 울트라GA로 거듭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직문화가 다른 두 회사의 완전한 통합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GA사업의 특성상 설계사 수가 매출로 직결되는 만큼 이번 영업지원 플랫폼 구축과 피플라이프 인수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한화생명의 보험판매전문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GA 업계 최초로 판매제휴를 맺는 모든 보험사의 영업지원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구현할 수 있는 통합 영업지원 디지털 플랫폼 ‘오렌지트리’를 선보였다.

그동안 여러 생명·손해보험사의 상품을 다루는 GA 보험설계사들은 각 보험사의 영업지원시스템을 개별 접속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보험사마다 다른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통해 접속해야 했고, 각기 다른 시스템 UI, UX로 고객정보 입력, 보험상품 설계 등을 처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오렌지트리는 단 한번의 로그인으로 제휴 보험사의 영업지원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고, 고객정보 입력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및 제휴사 시스템에 연동돼 자동 반영된다. 또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오렌지트리를 통해 GA환경에 최적화된 생·손보 통합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제휴 보험사 시스템에 산재돼 있던 보유계약 및 가망고객 데이터를 한 데 모아 효율적인 고객관리가 가능해졌다.

현재 오렌지트리와 연계한 보험사는 한화생명과 한화손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향후 오렌지트리와의 연계에 동참하는 생·손보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관계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보험설계사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획기적인 디지털 플랫폼이다”라며 “향후에는 오렌지트리를 활용해, 디지털 기반 판매채널 다변화와 공격적인 조직증대 전략을 추진하고, 당사와 협약을 맺는 타 GA까지 사용자를 확대해, GA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오렌지트리 메인 화면/제공=한화생명

이보다 앞서 한화생명은 대형 GA 피플라이프 인수를 확정지었다. 아직 정확한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2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거래가 진행 중이지만 거래 규모나 향후 조직 운영 같은 내용은 결정된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설계사 수는 1만8565명으로 2위인 지에이코리아의 1만4157명 보다 약 4000여명이 많다. 한화생명이 3760명의 설계사를 보유한 피플라이프 인수 계약을 최종 마무리 할 경우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설계사 수 GA업계 최초로 2만명이 넘는 울트라GA로 거듭나게 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화생명이 지난해 4월 보험설계사 조직을 떼어내 자본금 2000억원으로 설립한 자회사형GA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자산은 1조98억원으로 지난해 말 8760억원 대비 25.3%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부채가 6710억원으로 70.3% 늘었고, 이 영향으로 자본은 4270억원으로 11.4% 감소했다. 결국 이익잉여금도 2230억 적자인 상황이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누적 540억원의 순적자까지 기록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피플라이프 인수가 완료되면 관자리들을 투입해 화학적 결합해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조직문화가 다른 한화생명의 자회사와 대형GA 피플라이프의 완전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고, 이로 인한 설계사 이탈 현상에 대한 우려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GA는 설계사 수가 매출로 곧바로 직결되는 만큼 한화생명의 피플라이프 인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최근 설계사 전용 디지털 플랫폼까지 선보이는 등 압도적인 자본력으로 GA업계를 장악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