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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가깝게 성능↑

르노 E-TECH 기술 경쟁사와 차별화…유럽기준 연비 20.4㎞/ℓ

2022-10-26     박현영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 E-TECH 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두고, 자동차 업계 안팎에서 차량 성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르노의 E-TECH 기술이 적용, 이미 유럽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26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유럽 시장에 뉴 아르카나라는 이름을 달고 먼저 출시됐다. 친환경차 선진 시장인 유럽에서 상품성을 먼저 인정받고 국내 시장에서 데뷔를 앞두고 있는 것.

유럽에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올해의 차’를 비롯해 최고의 하이브리드차에게 주는 상들을 수상했다. 실제 유럽에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XM3는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총 20만3000여대 가운데 수출 13만9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 물량에서 60%인 8만2000여대가 XM3 E-TECH 하이브리드였다.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유럽 흥행은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실제 사전 계약 5일 만에 4000대 이상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른 경쟁 모델들과 크게 차별화된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성능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기 모터를 보조적 용도로 쓰는 것과 달리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적극적으로 모터가 구동된다. 차량에는 두 개의 전기모터와 1.2kW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 두 개 모터 중 큰 힘을 내는 모터는 구동 역할을 하고 작은 모터는 주행 동안 배터리를 충전해 엔진 시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에 상당 구간 전기차처럼 운행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멀티 모드 기어박스도 경쟁 차종과 다른 구조다. 엔진과 모터 사이에 위치한 멀티 모드 기어박스는 6단 자동변속기로 메인 모터에는 2개, 엔진에 4개 기어가 조합돼 6단이다. 환경에 따라 변속 모드를 알아서 조정한다.

또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기존 하이브리드 수준을 뛰어넘고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하이브리드 차로 평가된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시속 50㎞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잔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모드로 주행하는 EV 버튼이 적용됐기 때문.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과 함께 배터리 충전이 이뤄지는 B모드도 달려있다. 이는 르노의 전기차에 장착된 기능이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전기차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모델로,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연비도 높다. 연비는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으로 20.4㎞/ℓ다. 다만 국내 인증 기준은 유럽과 달라 국내 연비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차의 새로운 세계를 여러분에게 열어줄 것”이라며 “수준이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