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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친환경 건설 생태계 이끈다...'2045 탄소중립 선언'

2022-10-27     김자경 기자
현대건설 탄소중립 4대 추진전략. 사진=현대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김자경 기자] 현대건설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비전을 담은 보고서 'Global Green One Pioneer: Net Zero by 2045'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27일 공표했다. 

보고서에는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SBTi를 기준으로 수립한 글로벌 수준의 목표와 건설업 특성을 고려해 설정한 4대 추진전략 G-OPIS(△Green Operation △Green Portfolio △Green Investment △Green Spread)를 토대로 한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이행 방향과 중점과제를 수록했다.

현대건설은 현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Scope1·2) 외에도 협력업체, 물류 등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배출(Scope 3)을 오는 2030년까지 기준연도 대비 38% 감축하고, 2045년에는 탄소배출을 제로화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현장의 에너지 효율화와 동시에 현장 사무실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자체 생산 전력을 사용하고, 추가로 필요한 전력은 전력구매계약(PPA)으로 구매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국내에서 운영하는 직원 업무용 차량을 전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된 건설장비 적용을 통해 유류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또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등 지속적인 역량 강화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배출집계시스템을 자동화하는 등 온실가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BIM이나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시공·구매·물류 등의 건설 과정을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협력사에서 건설자재를 제작하거나 운반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협력사 온실가스 감축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해 주요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하고 협력사 특성별 맞춤형 관리 방안을 확립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2015년 대비 연간 2.1% 지속 감축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제로에너지빌딩, 수소 플랜트,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 등 분야별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고층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보령청정수소사업 기본설계 프로젝트를 완수해 수소 플랜트 설계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사업을 통해 검증된 해상풍력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주 한림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투자와 건설을 맡고 있다.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메시지를 통해 "인류의 가장 중요한 숙제인 기후변화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며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축적한 건설 경쟁력을 토대로 친환경 건설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전략 및 세부 이행 방안을 담은 '2045 넷제로 보고서'는 이날 오후부터 현대건설 홈페이지 내 지속가능경영 메뉴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