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쉬나 P. 싱(Dr. Kris Singh) 홀텍 대표(왼쪽부터)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이 SMR-160 첫 상용화 모델 개발과 사업화에 대한 착수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크리쉬나 P. 싱(Dr. Kris Singh) 홀텍 대표(왼쪽부터)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이 SMR-160 첫 상용화 모델 개발과 사업화에 대한 착수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자경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소형모듈원전(SMR) 상세설계에 참여해 전략적 SMR 배치와 첫 상용화를 추진하며 미국에서의 원전사업을 가속화한다. 

현대건설은 소형모듈원전 제휴기업인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社 와 SMR-160의 첫 상용화를 위한 표준모델 상세설계와 사업화에 대한 착수식을 갖고 美 소형모듈원전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뉴저지주 캠던에 있는 홀텍 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홀텍사 크리쉬나 P. 싱(Dr. Kris Singh)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는 작년 11월 현대건설과 홀텍사가 소형모듈원전 공동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약 체결 이후 첫 공식 행보다. 

현대건설은 기후·온도·습도 등 현지 자연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소형모듈원전 SMR-160 설치에 필요한 세부 설계에 참여하게 된다. SMR-160의 표준모델은 이후 홀텍사의 '오이스터 크릭' 원전해체 부지에 최초로 배치된다. 

현대건설의 참여 하에 산출한 상세설계의 결과물들은 미국 내 최초 SMR 건설허가 신청을 위한 제반 자료로 활용되고 향후 소형모듈원자로 디자인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계획이다. 

홀텍사는 미국 남부 최대 전력공급사 엔터지社와 SMR-160 전략적 배치에 관한 합의(MOA)를 통해 미국 내 SMR 사업의 확대 기반을 마련했으며, 양사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지역을 포함한 15개국을 대상으로 공동 진출도 검토하는 등 SMR-160 모델을 글로벌 원전사업의 대표 모델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번 개발 모델은 160㎿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가 가능한 범용 원자로다.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미국 에너지부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정성·상업성 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캐나다 원자력위원회(CNSC)의 원자로 설계 예비 인허가 1단계를 통과했으며, 미국 원자력위원회(USNRC)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원전 강국인 미국에서 처음 선보일 SMR-160 사업에 본격 착수함으로써 소형모듈원전 상용화 실현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에너지 시장 게임 체인저로서 입지를 확고히하고, 원전해체 등 차세대 원전 사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쉬나 싱 홀텍 CEO는 "SMR–160 모델 상용화를 통해 전 세계에 무탄소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홀텍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소중한 파트너인 현대건설과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