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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용기 배제'...이진복 '좋게 생각합시다' 野 '반말하나'

2022-11-14     김리현 기자
1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리현 기자]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대통령실의 MBC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해 "좋게 생각하자"고 답했다가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자 사과했다.

이 수석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 출석,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C 탑승 배제는 '언론 길들이기'라고 하자 "그런 프레임으로 자꾸 공격하지 마시고 같이 좋게 생각합시다. 같이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고 의원이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에게 훈계하는 것이냐"고 날을 세우자 이 수석은 "저희도 충분히 조심해서 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야당 의원들은 이 수석의 발언에 항의했다.

박정 민주당 의원은 "'합시다'라는 것이 지역 사투리든 뭐든 지역 특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경시하는 태도로부터 나왔다"고 비판했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의원 질문에 기분 나쁘다고 거슬린다고 생각이 다르다고 대통령실을 대표해서 오신 수석님께서 협박을 하냐, 뭐 합시다? 반말하시나"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조심하겠다.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죄송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 수석은 MBC 전용기 탑승 배제 이유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보도 때문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고 의원이 "대통령실은 편의 제공이라는 말을 하고 있지만 전용기에 공짜로 탑승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사도 수백만원의 비용을 들이고 있다"고 말하자 이 수석은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그 비행기를 탐으로써 편리한 것도 있지 않냐"며 "(MBC에) 충분히 해명할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MBC는 조금 지나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저희들이 MBC에 개인적으로 어떤 감정이 있어서 그렇겠느냐. 다른 언론에도 그런 일을 할 일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