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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책임 질 이상민이 재난대책TF 단장?...희생자·유족 우롱”

"성역 없는 국정조사, 특검만이 유일한 해답"

2022-11-16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책임론이 불거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재난대책TF 단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 "국민과 끝까지 한번 싸워보겠다는 태도로 읽혀진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책임을 져야 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재난대책수립 TF(태스크포스) 단장까지 맡았다고 하는데 희생자와 피해자, 유족들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참사 당시에도 국가는 없었고 참사 이후에도 국가의 책임은 실종됐다"며 "진실은 가려지고 실무자들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가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유족분들을 모시고 말씀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며 “그분들은 정부의 의도적인 방치, 유족들의 분리 시도로 극심한 고립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 참사가 잊히진 않을까 두렵다는 말도 하셨다”고 유족과의 면담 내용을 전했다.

이어 “절절한 유족들의 호소에 정치가 응답해야 한다”며 “성역 없는 국정조사, 특검(특별검사)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MBC에 대한 대통령실의 전용기 탑승 배제,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의 TBS 예산지원 폐지 조례안 처리 등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언론자유 침해가 심각하다"며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통제하고 장악하려는 반민주적 군사독재식 언론통제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자유지수를 추락시킨 MB(이명박)정권의 언론 장악이 재현되는 것"이라며 "말로만 자유민주주의를 외칠 게 아니라 언론탄압 통제 시도부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