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과 모두 잡겠다' 미래에셋그룹, 인사·조직개편 단행
안정 및 리스크 관리에 방점...성과 중심 인사 지속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과 성과'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개편에 나선다.
미래에셋그룹은 안정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전문 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고, 성과에 중심을 둔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해외법인에서 7명의 승진인사를 진행했고, 성과가 우수한 여성 인재를 발탁해 여성 전무 5명, 신임 6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여성 임원이 승진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책임경영 강화와 비즈니스 집중도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 5총괄 19부문체제에서 5사업부 2실 20부문체제로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또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 및 해외법인과 연계한 Global IB 사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 Global사업부와 Global IB부문을 신설했다. 아울러 고객투자상품의 시장 대응 강화를 위해 WM사업부내에 투자전략부문을 새로 만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마케팅부문 대표급 순환배치를 통해 ETF·기관 마케팅 역량 및 시너지를 강화했고,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직무 역량과 전문성을 고려한 선제적 인력 배치 및 이동을 단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화와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를 지속하고, 보험 핵심기능을 강화하는데 방점을 뒀다. 이에 따라 연공서열 타파를 통한 성과 중심의 젊은 리더 및 여성 리더를 발탁했다.
조직 측면에서는 상품 및 언더라이팅(U/W)과 연금 영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디지털자산관리센터를 강화해 대고객 컨설팅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경영건전성 강화 및 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경영혁신부문을 신설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사업부체계를 구축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IB사업부를 전문분야에 따라 재편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PI사업부를 신설해 금리, 주가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종합적 대응능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