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현대차그룹·SK온, 美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2022-12-09     안효문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6 측면.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현지생산 능력을 올려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8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은 성명을 통해 양사의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새 공장은 바토우 카운티(Bartow County)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다. 현대차그룹 및 SK온은 40억~50억달러(한화 약 5조2650억~6조5800억원)를 투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새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10월 건설을 시작한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HMGMA)과 인접해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및 배터리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 보조금 지금 조건으로 ‘자국 내 생산’을 규정한 IRA에 대응하는 한편 북미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지난달 29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공장에 SK온 배터리를 2025년 이후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공급 물량 △협력 형태 △공급 시점 등 구체적인 사안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왼쪽부터) 김흥수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부사장)과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이 11월29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에 나섰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전기차에는 SK온 배터리가 다수 탑재된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 EV6 등 주력 전기차 라인업엔 모두 SK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여기에 2024년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 SUV 현대차 아이오닉 7, 북미 시장 데뷔를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에도 SK온 배터리가 낙점됐다.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조지아주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이번 투자로 약 3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팻 윌슨(Pat Wilson)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국장은 "EV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협력과 파트너십을 지원함으로써 자동차 OEM을 위한 완전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배터리 제조업체와 재활용업체를 연결해 친환경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