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가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의 콤팩트 하이브리드 SUV 비교평가에서 1·2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은 최신호에서 스포티지와 투싼을 비롯 토요타 RAV4, 닛산 캐시카이, 마쓰다 CX-5 등의 비교평가 결과를 게재했다. 이번 평가는 △바디(body) △주행 컴포트(driving comfort) △파워트레인 (powertrain) △주행성능(driving dynamic) △친환경/경제성(environment/cost) 등 5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스포티지는 평가항목 중 △바디 △주행 컴포트 △주행성능 등 3개 항목에서 경쟁 모델을 앞서며 총점 2,986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투싼은 2,982 점으로 바로 뒤를 이었다. 3위는 2,976점을 받은 RAV4, 4위는 2,957점의 캐시카이, 5위는 2,894점의 CX-5다.
스포티지는 바디 항목의 세부 평가항목인 △조작성/기능성 △적재하중/견인하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주행 컴포트 항목의 세부 항목 중 △시트 컴포트 △공조 시스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행성능 부분에서는 △제동 컨트롤 △열간 제동거리 △주행 안전성에서 점수차를 벌렸다.
아우토 자이퉁은 “스포티지는 다양한 안전 장비, 가장 높은 최대 적재하중, 넉넉한 실내공간 덕분에 다른 경쟁차보다 앞서 있다”며 “특히 시트가 몸을 잘 지지해서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투싼은 바디 항목의 △전석 공간 △트렁크 볼륨, 주행성능 항목의 △제동컨트롤과 △트랙션(견인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투싼에 대해 “자신감 있는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트렁크 원격 잠금 해제기능과 4:2:4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등받이가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포티지와 투싼은 마일드 하이브리드임에도 일본의 풀 하이브리드 대비 높은 경쟁력을 평가 받았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