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황] 파월 매파 발언에 비트코인 하루새 300달러 하락
"물가안정 확신 전까지 금리인하 없을 것"…이더리움 1300달러 유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1만8000달러를 상회하던 비트코인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1만7000달러선으로 후퇴했다.
1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43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일주일 전보다 각각 0.22%, 5.71% 상승한 1만78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만8000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 이후 한달여 만으로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연준이 기준금리를 기존 4%(상단 기준)에서 4.50%로 0.50%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1만7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약 300달러 가량 하락한 것이다.
이같은 흐름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알려진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안정을 확신하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물가 안정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내년에도 연준은 긴축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국내에선 2300만원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빗썸에서는 15일 0시보다 35만원(1.48%) 낮아진 2325만5000원에, 코빗에서는 24시간 전보다 5만8000원(0.25%) 상승한 232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업비트에선 2327만원, 코인원에선 2325만2000원으로 전날 9시 가격보다 각각 10만9000원(0.47%), 9만7000원(0.42%) 상승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131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84% 낮아졌다. 일주일 전보다는 6.24% 높아진 수준이다. 국내 빗썸에선 170만9000원으로 15일 0시 가격보다 4만4000원(2.51%) 빠졌으며 코빗에서는 170만9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만5000원(0.87%) 하락했다.
또한 업비트에선 170만8000원으로 전날 9시보다 1만3500원(0.78%) 떨어졌으며 코인원에선 1만2000원(0.70%) 빠진 17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주요 알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2.05% 낮아진 0.3866달러에, 도지코인은 2.71% 빠진 0.8858달러에 거래 중이다. 또 카르다노는 1.22% 떨어진 0.3083달러에, 폴리곤은 1.59% 하락한 0.9043달러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