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정부의 첫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예산과 관련해 내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겠다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고지했다”면서 “새 정부가 출범해 처음 일하려고 하는 첫해에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의 힘만으로 붙잡지 말고 도와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내년 예산안 처리를 두고 법정 시한과 회기를 넘기면서 협상을 이어왔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동안 김 의장은 두 차례에 걸쳐 중재안을 제시하고, 4차례에 걸쳐 처리 시일을 지정하며 여야 합의를 주문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이에 김 의장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3일 열겠다고 밝혔다. 예산안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여야에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12월2일 법정기일을 넘기고 12월9일 정기 국회기일까지, 이제는 고육지책으로 마지막 날짜를 정한 것 같다”며 “그간 여야 간 여러 쟁점에 관해서 논의해왔다. 2~3가지만 남은 상태로 며칠째 풀리지 않고 있다. 내일 통과를 목표로 최대한 의견 접근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올해 말 일몰을 앞둔 ‘30인 미만 사업장 8시간 추가연장 근로제’에 대한 논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안에 대해 아직 제대로 심의되거나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전국 30인 미만 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603만명인데, 법안이 연장되지 않으면 최악의 인력난을 겪거나 폐업 위기를 겪는다는 사용자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603만명의 근로자도 52시간 근로수입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 ‘투잡’을 뛰어야 하는 그야말로 노동현장 대란이 불 보듯 뻔하다”며 “만약 일몰 연장이 되지 않아 큰 혼란이 생긴다면 전적으로 민주당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대해서는 “진실 발견과 재발 방지에만 집중해야 한다. 정쟁에 이용하거나 정권에 타격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유족이나 피해자, 희생자들에 대해 폭언하든지 근거 없는 비난하는 일은 삼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신현영 민주당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려고 한다. 신 의원은 속히 국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히길 바란다”며 “누가 먼저 연락해서 닥터카를 불렀고, 남편을 왜 태웠는지 등 국정조사 과정에서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