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미국, 역대급 한파에 천연가스 생산 급감

더 비싼 원유로 전력생산...한때 160만 가구 정전

2022-12-26     이기정 기자
미국 시카고.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역대급 한파 영향으로 미국에서 천연가스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일일 천연가스 생산량은 최근 약 10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텍사스를 비롯해 천연가스 주요 생산지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지난 23일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미 본토 48개 주의 천연가스 공급량이 전일 대비 약 10%(100억 세제곱피트) 감소했다.

반면 미국 내 천연가스 수요는 2019년 초 이래 최대치로 급증했다.

천연가스가 부족해지면서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는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태우는 연료로 천연가스보다 원유를 더 많이 사용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24일 전력의 40%를 원유로 생산했고, 천연가스는 전력 생산의 15%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이 지역은 공급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한 천연가스로 전력을 생산하고 정말 덥거나 추워 전력 사용이 급증할 때만 더 비싼 원유를 사용했다.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텍사스와 뉴잉글랜드 등 160만 가구에 지난 24일 한 때 전력이 끊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