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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4년만에 서울모터쇼 참가…전기차·신사명 공개하나

2023-01-20     안효문 기자
쌍용차 토레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쌍용자동차가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2019년 서울모터쇼 이후 4년만에 국내 모터쇼에 복귀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가 최근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에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는 3월30일~4월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쌍용차는 그간 신차 부재와 경영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들며 국내 모터쇼 참가를 자제해왔다. 하지만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마치고 KG그룹의 일원이 되며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다 올해 신차 등 모터쇼에서 공개할 정보가 충분하다고 판단, 서울모빌리티쇼 참가를 결정했다.

'2019 서울모터쇼'에서 올뉴코란도를 선보이이고 있는 모델들. 사진=조은정 기자

전시 부스 중앙은 4분기 출시 예정인 신형 전기차(코드명 U100)가 채울 전망이다. 쌍용차가 최근 특허청에 ‘토레스 EVX’라는 명칭을 등록함에 따라 신형 전기차는 ‘토레스 전기차’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쌍용차는 U100 개발을 위해 2021년 12월 BYD그룹 내 배터리 제조사 핀드림즈 인더스트리(FinDreams Industry Co. Ltd)와 배터리 개발 및 배터리 팩 자체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코란도 이모션이 배터리팩 수급 문제로 생산이 중단됐던 점을 고려, 안정적인 공급선을 구축하기 위한 협업이다.

초기 코란도의 각진 디자인과 오프로드 성능을 계승하는 차세대 SUV (코드명 KR10)의 콘셉트카 또는 시제기 출품 가능성도 점쳐진다. 양산 시점이 이르면 올해말인데다 회사 내외적으로 해당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다.

쌍용차 KR10 디자인 스케치.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차는 지난해 6월 ‘디자인 철학 미디어 설명회’에서 KR10은 과거 코란도의 헤리티지와 ‘BE WILD’에서 영감을 받아 정통 SUV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새 사명에 대한 공식 발표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해 말 곽재선 쌍용차 회장이 “주주총회를 거쳐 쌍용차의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만큼 대형 모터쇼가 새 사명 알리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분석도 나온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모터쇼(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것이 맞다”며 “전시부스 콘셉트 및 전시차종 등을 내부적으로 세팅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 사명 발표의 경우 시기상 미묘하다”며 “3월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을 바꿀 지 결정하게 되는데, 모터쇼 개최 일정과 겹치기 때문에 법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