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쌍용자동차의 사명이 오는 3월22일 ‘KG모빌리티’로 변경될 전망이다.
21일 쌍용차는 공시를 통해 다음달 22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이사 등의 선임 등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업 정관이 일부 수정될 예정인데, 변경 계획안 중 최상단에 사명변경의 내용이 담겼다. 변경안이 주총에서 통과되면 ‘쌍용자동차주식회사’라는 사명은 ‘KG모빌리티주식회사’로 바뀐다. 회사 홈페이지 주소 역시 smotor.com에서 kg-mobility.com으로 대체된다.
지난해 KG그룹에 편입되면서 쌍용차의 사명 변경은 어느 정도 예상돼왔다. 그간 KG그룹이 피인수기업의 사명을 바꾼 사례가 많았던 것. 2003년 KG그룹에 인수된 경기화학은 ‘KG케미칼’로 이름을 바꿨고, 동부제철도 KG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며 ‘KG스틸’이 됐다. 2010년 시화에너지도 KG그룹에 인수되며 ‘KG ETS’이 됐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곽재선 쌍용차 회장은 한 공식석상에서 “주주총회를 거쳐 쌍용차의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꾸겠다”며 “쌍용차에 대한 팬덤층이 있지만, 그간 씌워져 있던 아픈 이미지도 있는 만큼 새로운 이름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산차 관계자는 “다음달 주총에서 (쌍용차의 사명 변경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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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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