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1.9%…한국은 2.0% 전망'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 경제사회처(UN DESA)는 25일(현지시간) 다른 유엔 산하기구들과 함께 작성한 '2023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공개하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9%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중반 보고서보다 전망치를 1.2%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유엔은 1.9%가 최근 수십년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망은 코로나19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식량·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유엔은 "단기적 경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라고 했다.
유엔은 이같은 요인들이 가라앉기 시작한다면 2024년 세계 성장률은 2.7%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 경제의 성장 둔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4%에 그친 뒤 내년에는 1.7%를 기록할 것이라고 유엔은 전망했다.
또 유럽연합(EU)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0.2%, 내년 1.6%로 각각 집계됐다. 유엔은 특히 영국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침체가 시작됐으며, 올해 GDP는 0.8%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올해 2.0%, 내년 2.5% 각각 성장하고, 일본은 올해 1.5%, 내년 1.3%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제로 코로나' 정책의 완화로 올해 4.8% 성장할 전망이지만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치인 6~6.5%보다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