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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철새정치” vs 안철수 “尹과 단일화도 문제삼나”...與 당권주자 신경전

安 "나경원, 마음 가라앉히면 찾아뵐 것...유승민 당대표 경선 참여하면 좋을 것"

2023-01-26     이지예 기자
15일 국민의힘 서울 양천갑 당원대회에서 김기현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경선 불출마 선언으로 양강구도를 굳힌 만큼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이 본인을 향해 ‘철새 정치’ ‘여기 기웃 저기 기웃’ 등으로 비판한데 대해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단일화를 해서 정권 교체를 한 것도 잘못이었다, 그런 말씀(인 것인가)”이라고 받아쳤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인천경영포럼 강연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열심히 도운 게 잘못된 것이었다, 그런 말씀 아닌가. 옳지 않은 말씀"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수조 안철수 캠프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김장연대'하다 갑자기 장을 지우라 하고 ‘연포탕’하다 갑자기 진흙탕을 만들고 오락가락 김 의원의 행보가 조급해보인다”고 비판했다.

손 대변인은 “언론 앞에서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 하고 뒤돌아 국민 앞에서는 네거티브만 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면서 ”단일화 해서 대선승리에 기여했고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까지 한 안 의원에게 철새라 칭하는게 진정 당과 윤석열 정부에 도움이 되는 포용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포탕’을 통해 정통성, 뿌리를 지키되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을 이끌겠다”며 “저는 철새 정치인이라거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정치인의 삶을 살아오지 않아 그렇게 말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 의원을 겨냥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장제원 의원의 사무총장 내정설에 대해선 "어느 누구도 내정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안 의원은 전대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시리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정도 마음도 좀 가라앉으실 때 한번 뵈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선 "당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많은 분이 참여하면 좋겠다는 그런 입장"이라며 "가능하면 여러분들이 경선에 참여해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그렇게 되면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컨벤션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당이 좋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