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주호영 '野 이상민 탄핵소추 신중해야…기각 시 혼란 불가피'

2023-02-03     박준영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논의한 데 대해 “신중한 결정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탄핵소추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해임 건의는 정치적 선택이지만, 탄핵소추는 정치적 결단일 뿐만 아니라 법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면서 “탄핵소추는 직무를 집행하는 데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때만 가능하다. 탄핵소추의 사유와 증거도 제출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에서도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국회가 탄핵소추 카드를 꺼내 들었다가 탄핵요건이 되지 않아 기각되면 그 혼란과 낭비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느냐”며 “그래도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합리적인 분들이 계시고 정치를 복원하려고 하는 분들이 어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반대의견을 내 참으로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뒤 민주당의 과반 의석으로 처리를 강행할 경우 정국이 급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탄핵 심판이 기각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주호영(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특검) 법안 추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 여부도 자신들이 집권할 때, 충분히 수사할 수 있었고 또 깊이 들여다본 걸로 알고 있다”며 “관련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이 곧 있다. 성급한 결정으로 곤란할 지경에 빠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장외투쟁 카드를 고려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소수당이 그들의 뜻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하는 것이지, 압도적인 1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하는 건 누가 봐도 우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안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의회주의이자 민주주의”라면서 “다수당이 장외로 나가 비합리적인 감성에 호소하고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민주당이 오늘 회의에서라도 민심에 맞는 올바른 선택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