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탄핵소추안 발의 후 민주당의 과반 의석으로 처리를 강행할 경우 정국이 급랭하는 등 부담이 예상되는 만큼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 탄핵과 관련,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탄핵소추안 처리를 지도부에 일임해주셨다"면서도 "좀 더 의견을 듣고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장관의 탄핵이 필요하다는 데 모든 의원이 인식을 같이했지만, 방식이나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탄핵심판을 담당할 헌법재판소에 당의 운명을 맡겨 두는 게 맞느냐는 목소리와 함께 탄핵소추안이 기각될 경우를 걱정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 같은 의견에도 원내지도부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것으로 정리하려 했으나 의원 다수가 자리를 비워 의결정족수 부족 등의 이유로 끝내 결론은 나지 않았다.
당은 모바일투표 등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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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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