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여부도 지도부에 일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추진 여부를 당 지도부에 일임하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 탄핵에 관련해서도 지도부에 일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의원총회에 늦게까지 있지 못하거나 의견을 말하지 못한 분들을 포함해 의원들의 의견을 더 수렴해 결론 내리겠다고 했다"면서도 "반대 의견이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의원들이 (이 장관 탄핵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며 “다만 방식이나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 대변인은 “내일이 금요일이라 의원총회를 한 번 더 열어 숙의할 수 있고, 지방에 계신 의원님들의 참석이 수월하지 않다면 다른 방식 통해서 전체 의원님들의 생각 어떤지를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탄핵안 발의 결정 시점은 다음주 열리는 본회의 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 가결 조건은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과반(150명)의 찬성이다. 이에 따라 169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도 있다. 

한편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서도 당 지도부에게 일임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구체적으로 녹취록이라든지 증거자료에서 어떤 얘기들 오갔고 그 얘기들이 어떤 물증인지 자세히 설명하면서 의원들에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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