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5주째 상승...'노·도·강' 등 동북권 1.7%p↑
2023-02-03 김택수 기자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부동산 규제 완화에 기대 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5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5로 지난주(66.0)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지수가 60선에 머물며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됐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권역별로는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69.5,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은 69.3(지난주 67.6)로 회복세다. 특히 동북권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인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해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반면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동남권은 72.7에서 71.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은 61.8에서 61.9로,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60.3에서 60.5로 소폭 상승했다. 종로·용산구가 있는 도심권역은 67.9에서 69.5로 올랐다.
인천(68.3→68.5)과 경기(68.8→69.0) 매매수급지수도 회복되면서 수도권은 67.8에서 68.1로 상승했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도 72.7에서 73.0로 회복해 5주 연속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