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만에 하락폭 다시 커져...'급매 위주 거래만'
2023-02-09 김택수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택수 기자] 규제지역 해제 이후 둔화하던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6주만에 다시 확대됐다. 거래량은 소폭 늘었지만 급매 위주로 하락거래가 이어진 여파로 분석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31% 하락해 지난주(-0.25%)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의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졌다. 강동구(-0.48%), 강서구(-0.58%), 서대문구(-0.46%), 금천구(-0.57%) 등 위주로 집값 낙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금리 완화 기조로 매수 문의와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매도인과 매수인 간 희망가 격차가 크다"며 "주로 급매 위주의 하락 거래가 많은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경기와 인천도 다시 하락세다. 경기 아파트값은 0.75% 떨어져 전주(-0.55%) 보다 떨어졌다. 특히 화성시(-1.51%), 성남 분당구(-1.46%), 수원 영통구(-1.40%), 하남시(-1.37%), 용인 수지구(-1.18%) 등은 한 주간 1%대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값도 낙폭이 0.39%에서 0.51%로 커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와 비교해 0.49%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76% 하락해 지난주(-0.71%)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95% 하락해 지난주(-0.96%)보다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