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자료=한국부동산원
이하 자료=한국부동산원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둔화가 7주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동구 아파트 가격이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고 강남 3구(서초·송파·강남구)는 보합(0.0%)에 근접한 낙폭을 기록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27일 기준)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3% 하락해 전주(-0.15%) 대비 낙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0.01% 상승해 하락세를 벗어났다. 지난해 6월 첫째 주 이후 42주 만이다. 강남구(-0.11%→-0.09%), 송파구(-0.06%→-0.02%)도 낙폭이 둔화됐다.

다만 서초구는 보합에서 -0.01%로 하락 전환했고 성동구(-0.17%→-0.19%)와 강북구(-0.20%→-0.30%), 도봉구(-0.24%→-0.27%)도 전주와 비교해 낙폭이 커졌다.

강서구는 가양동과 방화동 중저가 위주로 한 주 전보다 0.3% 하락했고 관악구는 봉천동과 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0.27% 떨어졌다. 금천구는 시흥동·독산동 위주로 매물적체가 발생해 0.20%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금융시장 불안 및 금리 인상 우려와 급매물 소진으로 매물가격의 완만한 상승세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매수·매도자간 희망가격 격차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등 하락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0.24%)도 전주보다 낙폭이 줄어든 채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용인 처인구(0.43%)는 정부의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발표 이후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천은 -0.16%에서 -0.18%로 낙폭이 커졌다.

아파트 전셋값도 전국 0.29% 하락해 전주(-0.36%) 대비 낙폭이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32% 하락해 전주(-0.41%)보다 0.09% 낙폭을 줄였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에 따른 매물적체 영향이 인근지역으로 확대되며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정주여건 우수 지역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하는 등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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