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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오피스텔로 월세 325억 가로채...공인중개사까지 공모

전직 방송사 직원, 부동산 법인 관계자, 공인중개사 등 주범 4명 구속 기소

2023-02-14     박재찬 기자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주택 단지 등 부동산의 모습/제공=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재찬 기자] 일명 ‘깡통’ 오피스텔을 월세 매물로 속여 325억원을 챙긴 이들이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14일 대전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유정호)는 일명 ‘깡통’ 오피스텔을 월세 매물로 속여 수백억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로 전직 방송사 직원과 부동산 법인 관계자, 공인중개사 등 주범 4명을 구속 기소했다.

공범 3명도 불구속 기소됐고, 다른 주범인 방송작가는 지난해 9월 27일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전세보증금이 매매가에 이르는 깡통전세 오피스텔을 월세 물건으로 속이는 등 수법으로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63명으로부터 32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주범들은 대전에 법인을 세운 뒤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서 갭투자를 통해 전세 계약된 오피스텔과 빌라를 사들여 이런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인중개사들과 공모해 매매 수수료를 1건당 최대 4500만원까지 지불, 중개업자들이 매매를 성사시키기 위해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피해 규모가 커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힘쓰고, 추가 수사 중인 피의자들도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