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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3월 국회 열어 '대장동·김여사 특검' 현안 해결 추진'

"與, 이재명 위해 임시회 여는 것처럼 악질적 프레임 씌워"

2023-02-21     이지예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월 임시국회를 열어 산적한 민생경제 입법 처리는 물론 대장동 50억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1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잘못된 처방을 내놓으면 여당이라도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야 하건만 국민의힘은 또다시 3월 임시국회 보이콧을 운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의 진흙탕 전당대회와 윤석열 정부의 민생 무능, 무대책이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정부·여당이 능력과 대안 없이 협치는커녕 독단, 독선으로 민생을 방치한 것은 작년 한 해만으로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과 관련해 "당대표 지명 대회로 전락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는 공천에 대통령의 의견을 듣겠다면서 ‘윤심이 공천’이라는 입장을 노골화했다"며 "내부 총질이라며 직전 대표를 내쫓고 대통령이 됐다고 할 때까지 다른 후보를 모두 제거한 후 마침내 대통령에게 다음 총선 국회의원 공천권까지 갖다 바치겠다는 집권당의 반헌법적 인식에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막장드라마가 시청률이 높다지만 집권여당의 집안 싸움이 도를 넘었다"며 "제주 4.3을 두고 색깔론을 제기하고, 제왕적 대통령도 모자라 '대통령 명예 당대표설'을 내세워 무소불위 권력의 당총재 시대로 퇴행하려 한다"고 질타했다.

김기현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김 후보는 그간 대통령 탈당과 신당 창당, 탄핵 발언도 모자라 또다시 어제 후보토론회에서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진실게임을 새로 벌였다"며 "울산 땅 의혹에 대해 정치 생명을 걸겠다면서도 시세차익은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고 힐난했다.

이어 "이러니 윤 대통령이 그냥 당 대표를 지명하고 끝내라는 웃지 못할 비판만 계속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제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또다시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도 대통령과 친윤 후보, 윤핵관들은 집권당의 사당화 대회에만 신경을 쏟고 있으니, 민생경제는 그야말로 악화일로"라며 "대통령부터 사당화 시도를 중단하고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민생을 위한 비전 경쟁을 펼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문재인 정부 때도 매년 3월 임시회는 소집해 왔다”면서 "(여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의식해 민주당이 열지 않아도 되는 3월 임시회를 소집하는 것처럼 악질적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고통은 안중에 없는 게 아닌지 오히려 의심스럽다”면서 "여당이야말로 진흙탕처럼 더럽혀진 전당대회, 대통령 마음만 기쁘게 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주목받게 하기 위해 민생을 볼모로 잡고 국회 발목을 잡는 것 아닌가"라고 반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