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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테크] 3나노 모바일 AP, 올해는 아이폰만 사용할 듯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에 'A17 바이오닉' 탑재 퀄컴·미디어텍 등 3나노 공정 활용 미룰 가능성

2023-03-07     김언한 기자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사진=애플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올해 3나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는 애플이 유일할 수도 있다는 소식입니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내놓을 아이폰15 시리즈 중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 'A17 바이오닉'을 탑재하는 것이 유력한데요.

A 바이오닉은 아이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로, 애플이 자체 설계합니다. 이 칩셋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의 3나노 공정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전작과 동일하게 핀펫(FinFET) 기술이 적용됩니다.

전작인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에 들어간 칩셋명은 'A16 바이오닉'이었습니다. TSMC의 4나노 공정이 적용됐는데요.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에 들어갈 A17 바이오닉은 전작보다 특히 전력효율 측면에서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스마트폰 프로세서에 최신 공정인 3나노 공정이 적용돼 제품에 들어가는 경우는 아이폰이 유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에 퀄컴으로부터 프로세서를 전량 받아썼는데요. 이 칩셋은 TSMC의 4나노 공정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하반기 나올 프리미엄폰인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폴드5'에도 퀄컴의 칩셋을 채택할 전망인데요. 4나노 공정이 적용되는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만약 3나노 공정이 적용된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면 내년 상반기 나올 갤럭시S24 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자체 설계한 칩셋을 사용할지, 올해처럼 퀄컴의 칩셋을 전량 사용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아이폰 프로세서의 변화. 사진=욜 시스템플러스

퀄컴은 보통 12월 다음해에 판매할 프리미엄폰용 스냅드래곤을 공개하는데요. 예년 일정대로라면 올해말 '스냅드래곤8 3세대'가 공개됩니다. 하지만 이 프로세서에 3나노 공정이 적용될지 혹은 기존처럼 4나노 공정으로 생산될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퀄컴 뿐 아니라 미디어텍 또한 올해 3나노 프로세서 생산에 나서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올해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좋지 않은데다 3나노 공정 반도체 생산에 드는 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미디어텍은 또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를 주로 공략하는 기업입니다.

애플이 성능면에서 얼마나 향상된 프로세서를 내놓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욜 시스템플러스에 따르면 A16 바이오닉의 다이(Die) 면적은 111㎟입니다. 전작인 'A15 바이오닉'의 면적은 107㎟, 'A14 바이오닉'의 경우 87㎟입니다. 반도체 공정이 상당히 진보했다고 해도 이전보다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기 위해 크기를 키우는 쪽을 선택한 겁니다.

트랜지스터 개수는 반도체 성능을 결정짓는 요소인데요. 트랜지스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성능도 향상됩니다. A16 바이오닉의 경우 A15와 비교해 성능 향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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