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中 하늘길 정상화 박차…코로나 이전 43%수준 회복
대한항공 中노선 주 13회→99회 증편 진에어, 상하이·시안 노선 운항 재개 아시아나, 17개 주요 노선 주 89회 증편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지난 3일 한국-중국 국제선 증편 재개 합의에 따라 항공 운항 횟수를 늘리며, 중국 노선 정상화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중국 노선 운항을 순차적으로 확대, 올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이전의 43% 수준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주 13편 수준인 한국~중국(본토) 노선 왕복 운항은 이달말까지 주 84편까지 늘리고 오는 5월에는 주 99편까지 확대한다. 3월부터 증편하는 주 84편 운항은 코로나19가 몰아친 지난 2019년과 비교해 38% 수준이며, 5월부터 증편되는 주 99편은 2019년과 비교해 43% 회복된 수준이다.
△인천-베이징 노선은 오는 19일부터 주 4회로 운항이 재개된다. 이어 이달 26일 주 7회로 늘린후 5월 1일부터 주 8회 운항하게 된다. △김포~베이징은 오는 26일부터 주 7회 운항한다.
△김포-상하이(홍차오) 노선은 오는 26일부터 주 7회 운항한다. △인천-시안 노선은 오는 17일 주 2회를 시작으로 오는 5월 1일부터 주 7회로 늘어난다. △인천-선전 노선은 이달 26일 주 4회로 운항을 재개, 5월 1일 주 7회로 운영된다.
△인천-옌지 노선은 이달 26일부터 주 7회 운항하며 △인천-샤먼 노선은 오는 5월 2일부터 주 3회 운항한다.
△인천-상하이(푸동) 노선은 현재 주 2회에서 오는 26일 주 14회로 증편된다. △인천-광저우, △인천-칭다오, △인천-선양 △인천-다롄 등 4개 노선은 순차적으로 증편, 오는 26일부터 주 7회로 운항 횟수가 늘어난다.
△인천-텐진 운항은 현재 주 2회에서 오는 26일 주4회에 이어 5월 1일부터 주 7회로 증편한다. △인천-난징 노선은 현재 주1회에서 오는 26일 주4회 운항한다.
인천~시안·선전·옌지·샤먼, 김포~상하이 등도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김포공항과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운항이 재개돼 다양하고 편리한 스케쥴을 제공할 것”이라며 “중국발 환승 네트워크를 확대해 항공·관광산업 활성화와 인천공항 허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도시별 영업지점과 공항 서비스 등의 사전점검을 완료하고, 여객 수요 급증에 대비해 안전운항과 고객 편의 제공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진에어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기준 완화 및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 종료에 따라 제주~상하이, 시안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진에어는 제주~상하이 노선을 오는 26일부터 약 3년 2개월만에 운항을 재개, 총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공항에서는 매일 오후 10시에 출발해 상하이에 오후 10시 55분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상하이에서 익일 오전 7시 10분에 출발한다.
제주~시안 노선은 오는 16일부터 주 1회(목요일) 일정으로 복항한다. 또 하계 스케줄이 시작하는 오는 26일부터는 주 2회(목, 일요일) 일정으로 확대된다. 하계 시즌 운항 스케줄은 제주공항에서 오후 10시 35분에 출발해 익일 오전 1시 25분에 도착하며, 시안에서는 오전 2시 25분에 출발해 제주도에 오전 6시 2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진에어는 "이번 제주발 중국 노선 운항 재개가 제주 관광 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 수요에 바로 대응하는 효율적 노선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부터 본격적인 증편을 통해 중국노선 정상화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완화에 따라 중국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17개 주요 중국 노선에 대해 주 89회로 운항을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먼저 지난 6일 △선전 노선 1회 증편을 시작으로 기존 9개 노선 주 10회 운항에서 13개 노선 주 25회까지 운항을 늘렸다. 코로나19로 3년간 운항을 중단했던 △광저우 △칭다오 △시안 △톈진 노선을 재개하며 중국 노선 정상화에 나섰다.
하계 스케줄이 적용되는 오는 26일부터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노선들을 대거 증편한다. △김포-상하이(홍차오) △옌지 노선을 주7회, △선전 노선을 주 3회, △톈진 △하얼빈 △항저우 △청두 △시안 노선을 주2회로 운항을 늘린다.
이어 내달 17일부터는 △다롄 노선 주4회(월/수/금/토) 운항하고, 같은달 24일부터 △김포-베이징 노선 주7회 △창사 노선을 주 4회(월/목/금/일)로 운항 재개해 주 89회까지 운항을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5% 수준에 머물렀던 중국 노선 운항 회복률을 약 50%까지 끌어올리며 중국 노선 리오프닝 본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