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은 28일 “전 경영진을 대표해서 주주분들한테 죄송하다”고 밝혔다.
서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분들을 힘들게 해드려서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총 전 일부 주주들 사이 고성이 오가자, 서 명예회장은 먼저 사과 인사말로 주주들을 달랬다.
서 명예회장은 “불만들을 다 듣고 있고, 주주들의 이야기를 다 듣고 있다”면서 “지금은 명예회장의 자리로 올라왔지만, 주총이 끝나면 경영진으로 저까지 같이 뛰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이 시기에는 저라도 올라와서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올라왔다”며 “주총 전 27개국에 가서 업무점검을 했다. 지금까지는 명예회장으로 격려하러 간 것이었고, 주총이 끝나면 경영진들한테 더 강력한 지침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은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서 명예회장을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