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SK증권은 30일 오뚜기에 대해 착한가격 정책을 고수해 올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찬솔 연구원은 "올해 제품 가격 인상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오뚜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둔화 영향으로 식품 수요가 빠르게 둔화했음에도 양호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료 섹터 내에서 물량(Q) 성장이 가능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Q 성장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 가격을 중요한 요소로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식품 업계에서 원재료 가격이 아직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며 가격 메리트를 보유한 신제품 출시 등 큰 틀의 전략 변화가 쉽지 않다"며 "따라서 여러 카테고리에서 착한가격 정책을 고수한 오뚜기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오뚜기 보유 포트폴리오에서 과반 이상의 제품이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대부분 동일 식품 카테고리가 아니지만 향후 투자판단에 국내 종합 식품사 시장점유율 추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경기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가격 메리트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소비 행태 변화가 오뚜기 시장점유율 확대와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