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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주총서 무배당 확정...”가스요금 인상 요청”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대해 “재무건전성 확보와 위기 상황 극복해야”

2023-03-30     안희민 기자
가스공사는 무배당을 확정한 가운데 가스요금 인상을 정부에 요청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가스공사 주주총회 장면. 사진=가스공사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무배당을 확정했다. 재무건전성확보와 위기 상황에 대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소액주주들의 양해를 구했다. 일단 기재부와 산업부 측에 가스요금 인상을 요청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스공사는 전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2022회계연도 결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무배당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2021년 말 1조8000억원이었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이 지난해말 8조6000억원까지 증가함에 따라 취약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배당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주당 순이익은 연결기준 1만7317원이고 개별기준 9857원이다. 가스공사는 2022년에 연결기준 매출 51조7234억원, 영업이익 2조4634억원을 기록했지만 8조원대에 이른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이 매출액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곤욕을 치뤘다.

가스공사가 무배당 조치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양해를 구하며 뼈깎는 노력을 약속했는데 그 내용이 무언지 관심이 모아졌다. 일단 가스공사는 자구노력과 동시에 불필요한 지출과 예산규모 자체를 줄이는 등 노력으로 5년동안 14조원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가스공사가 주주총회 전날 자율공시로 발표한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개발 사업에 관한 건은 가스공사의 자구노력의 일환이다. 이 공시에 따르면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개발 사업에 투자된 금액이 3억8000만달러이며 2022년 12월말 누적 수익이 4억1000억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이러한 노력과 동시에 가스요금인상도 기재부와 산업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요금은 우리(가스공사)가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요금인상을 기재부와 산업부에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과 국민의 힘 당정협의회는 전기,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29일 밝혔다. 4월 1일까지 정부가 최종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